대관령뚝배기식당
- 주소 : 대관령면 횡계리 325-34
- 영업 시간 : 사장님 마음대로 (사장님 컨디션에 따라 오픈 시간이 다르다고 합니다.)
평창은 겨울에 스키타러 많이 가는 곳이지만 스카이워크가 있기 때문에 봄, 가을, 초여름까지도 갈만한 곳이라고 봅니다. 근처 발왕산 스카이워크를 가기 위해 식사를 하러 들렀습니다. 오삼불고기 거리가 있다는 것이 은근히 재밌습니다. 이거 먹고 수미카페 가서 감자빵 먹어야지 생각하며 돼지들 입장.
주차는 뒷쪽에 했습니다.
대관령뚝배기 매장 내부입니다. 허름한 작은 식당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 여름에는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주시겠죠. 조금 더울 수 있겠더라고요.
화장실이 식사하는 곳과 매우 가까이 있어서 그냥 참았습니다. 허허.
메뉴는 소머리국밥과 오삼불고기가 메인입니다. 추어탕과 순대국밥까지 하시는지 몰랐는데 메뉴판에 있더군요. 은근히 메뉴 다양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장님은 경상도 분이시네요. 반찬을 내어 주셨는데 모든 메뉴가 다 양념이 강하다는 맛을 느낍니다. 파김치는 완전 구워서 고기랑 먹거나 파김치 지짐을 해야 할 만큼 쿰쿰하게 익었습니다.
오이도 조금 짰고요. 밥 없이는 다 먹기가 애매해서 일단 오삼불고기를 기다렸습니다. 결론적으로 불고기도 양념이 세서 반찬을 먹고 싶어도 젓가락이 안갔답니다.
오징어가 큼직큼직하게 썰려 있어서 군침 돋고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밥은 볶아만 먹으려다가 양념 컬러를 보니 도저히 오삼불고기만은 먹을 수 없는 비주얼이라 일단 공기밥도 하나 추가했습니다.
이게 양념이 아주 꾼덕꾼덕한 스타일이라 잘 탈 수가 있겠더라고요. 요령껏 타지 않게 잘 볶아줘야 합니다. 은박지가 벗겨질 수가 있어서 그것도 조심해 하면서 이래저래 신경을 써서 익혀야 합니다.
은박지와 플라스틱 조리도구의 콜라보.
요령껏 잘 익혀줬고요.
양념이 아주 진하고 달아서 쌈싸먹고 싶은데, 쌈은 안주시네요. 집에 있느 깻잎을 싸왔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드는 맛이었습니다. 물엿인가 왜 이렇게 찐득찐득하지 싶은 정도.
밥도 볶았는데 이쯤되니 좀 물립니다. 초반에는 맛있는 양념이다, 이거 초딩입맛도 다 좋아하겠다 싶었는데 다 먹고 많이 양념이 남아서 밥을 볶으니 질려서 밥은 남겼습니다. 사장님은 안 친절한듯 친절한듯 또 안 친절한 느낌... 약간 기분파이신 것 같아요. 혼자 일하시는데 손님 2팀 와도 바쁘다고 생각하시는 스타일이셔요.
'맛도리를 찾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분당 정자동 행복치킨ㅣ이 동네의 오랜된 사랑방 호프집 (0) | 2024.06.29 |
---|---|
미금역 맛집 포크너 분당ㅣ갈 곳 없으면 만만한게 여기, 가성비 좋은 곳, 예약은 4명부터 가능 (0) | 2024.06.28 |
용산 브런치 카페 바통ㅣ건강하고 괜찮은 비주얼의 메뉴, 작은 공간 (0) | 2024.06.23 |
논현역 영동시장 현대순대국 ㅣ식사로도 안주로도 성시경 맛집 (3) | 2024.06.12 |
강남역 샐러드 프로티너 강남역점ㅣ푸짐하고 맛있어서 식단, 다이어트는 모르겠지만 (0) | 2024.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