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비행기를 타고서

유럽 스페인 자동차 여행 : 주유 방법(feat. 바르셀로나 최저가 주유소 위치)

by 크로노스의시간 2025. 5. 17.

이번에 스페인 자동차 여행을 하면서 가장 걱정했던 건 렌트카 주유 문제였다.

 

유럽에서는 자동차를 렌트할 때 'full-to-full'이라고, 연료를 가득 채운 상태로 빌려주고 연료를 가득 채운 상태로 반납해야 하는 게 일반적이다.

 

최대한 주유비를 아끼려고 하이브리드 차량을 빌렸지만, 주유를 안 할 순 없는 노릇이다.

(유럽 기름값이 생각보다 비싸다! 환율까지 고려하면 우리나라 이상)

 

특히 스페인에서는 주유에 문제가 있으면 렌트카 빌릴 때 걸어둔 보증금을 온전히 돌려받지 못 한다. 보통 시세의 두 배 정도의 가격을 매겨 보증금에서 차감한다고 한다.

 

그러니 내가 신경쓰일 수밖에.

 

4개 도시를 돌아다닌 결과, 기름이 절반 정도 소진됐다

 

결론적으로 나는 아무런 문제 없이 주유 후 차를 반납했고, 귀국 후 보증금도 100% 돌려받았다.

 

보증금 후두려치기 안 당하려면 글을 반드시 끝까지 읽어라. 글 마지막에 '놓치면' 반드시 보증금 손해보는 정보가 숨어 있다.

 

참고로 나는 여행 플랫폼을 통해 RecordGo라는 업체에서 차를 렌트했다. 관심 있음 참고하길. 아래에 링크 걸어둔다 :

 

https://kr.trip.com/carhire/online/list?SID=2209817&age=30-60&allianceid=1094387&channelid=238827&curr=KRW&fromPage=Home&locale=ko-KR&paddress=%EC%97%98%ED%94%84%EB%9D%BC%ED%8A%B8%EA%B3%B5%ED%95%AD+%28BCN%29&pcity=40795&pcityname=%EB%B0%94%EB%A5%B4%EC%85%80%EB%A1%9C%EB%82%98&pcode=BCN&pcountryname=%EC%8A%A4%ED%8E%98%EC%9D%B8&plat=41.297445&plon=2.083294&ptime=2025%2F06%2F18+10%3A00&ptimezone=1&ptype=1&raddress=%EC%97%98%ED%94%84%EB%9D%BC%ED%8A%B8%EA%B3%B5%ED%95%AD+%28BCN%29&rcity=40795&rcityname=%EB%B0%94%EB%A5%B4%EC%85%80%EB%A1%9C%EB%82%98&rcode=BCN&rcountryname=%EC%8A%A4%ED%8E%98%EC%9D%B8&rlat=41.297445&rlon=2.083294&rtime=2025%2F06%2F21+10%3A00&rtimezone=1&rtype=1&scountry=42&trip_sub1=28ec619d943540769a0a569fb-631384&utm_campaign=631384&utm_source=google

 

kr.trip.com

 

 

 

스페인 주유소 종류

스페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직원이 주유해 주는 주유소, 셀프로 주유하는 셀프 주유소 두 가지 종류의 주유소가 존재한다.

 

당연히 저렴한 쪽은 셀프 주유소이다.

 

나 역시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저렴한 주유소를 찾다 보니 셀프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게 되었다.

 

셀프 주유소라고 해도 스페인의 주유소는 한국과 결제 방식이 판이하게 달라 많은 여행자들이 헤매는 경우가 많은데,

 

다행스럽게도 내가 이용한 주유소는 한국 셀프 주유소처럼 기계로 결제하는 방식이었다.

 

주유소의 위치는 본문 마지막에 기록해 뒀다.

 

 

 

셀프 주유 방법

일단은 렌트카를 인수받을 때 주유구 개방 버튼의 위치와 차량 주유구의 위치(차량의 왼쪽인지 오른쪽이지)를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주유소 진입할 때 올바른 방향으로 진입할 수 있을 거 아닌가.

 

1. 일단 주유기에 올바른 방향으로 차를 세운다. 우리 차는 주유구가 왼편에 있었다.

 

 

2. 주유구를 열고 차에서 내린다. 주유구에는 내 차에 허용되는 연료 종류(E5, E10)가 쓰여 있다.

주유구에 표시된 연료만 넣어주세요

 

 

3. 두려운 마음으로 주유기로 다가간다. 결제 모듈이 옆에 있다.

 

 

4. 일단 언어 선택을 '영어'로 바꾼다. 이건 스페인 어디서든 기계를 다룰 때의 국룰이다.

 

 

 

5. 결제 방법을 선택한다. 나는 Credit Card를 선택했다. 보증금이 있기 때문에 현금이 있다면 'Cash'로 결제할 것을 권한다.

 

 

6. 주유량을 선택한다. 만땅으로 반납해야 하기 때문에 Full을 선택했다.

 

 

7. 안내문대로 결제한다. 부랴부랴 결제한다고 보증금이 무려 120유로나 발생한다는 문구를 보지 못 했었다. 결제 후 차에 타 가고 있는데 영수증보다 카드 대금이 훨씬 많이 빠져 나가서 멘붕에 빠졌었다. 그러나 며칠 뒤 주유비를 제외한 차액이 취소되었다.

네이버페이머니카드로 결제했고, 보증금 환불도 잘 진행됐다

 

 

8. 마지막으로 주유 노즐을 차량에 삽입하고 힘차게 주유를 시작하자. 설정한 금액만큼 주유가 완료되면 자동으로 중단된다.

 

 

듣자하니 스페인은 셀프 주유소라도 주유 후 (사무실에 들어가) 직원에게 사용한 주유기를 말하고 결제하는 후결제 방식이 일반적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요새는  한국처럼 선결제하는 시스템이 보편화되었다고. 

 

이 글 참고하시는 분들 모두 성공적으로 주유하고 차량 반납도 잘 하길 바란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최저가 주유소

여기서 진짜 중요한 꿀팁 하나 나간다.

 

스페인에서 렌트카를 반납할 때 연료를 가득 채워 반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주유소가 렌트카 반납 장소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으면 어떻게 되겠나?

 

주유하고 가는 동안 또 연료가 소진될 것이다. 그러면 보증금에서 깎이는 거다.

 

안 그러려면 렌트카 업체에서 멀어야 10km 이내인 주유소에서 주유를 해야 한다.

 

참고로 나는 바르셀로나 산츠역 근방에 있는 렌트카 업체에서 차를 픽업했다.

 

이 지점에서 10km 내에 있는 주유소 중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아래 주유소였다.

 

 

Petroprix · Barcelona, Barcelona

 

www.google.com

 

여러분도 구글 지도로 자신의 렌트카 업체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주유소 중 최저가를 찾아라.

 

보통 스페인은 고속도로(Autopista) 주유소가 가장 비싸고 도시 중심부가 그 다음 비싸다.

 

대형 쇼핑센터/하이퍼마켓 주변(Carrefour, Alcampo 등)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므로 참고하길.

 

 

 

에필로그 : 유럽의 비싼 기름값

주유 시 보증금으로 나갔던 120유로(200,595원)은 

 

 

약 열흘만에 150,252원이 되어 돌아왔다.

 

주행 거리 약 350km, 주유량 20리터 정도. 주유비 거의 5만 원.

 

하이브리드 차량이었음에도 유럽의 비싼 기름값 x 높은 환율 때문에 나름 거금이 나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백하건대 스페인을 자동차로 여행한 건 내가 올해 한 일 중 가장 잘 한 일이었다.

 

그러니 주유 같은 이런 저런 염려들로 포기하지 마시고 해외 여행 계획 중인 분들이 렌트카 여행 용감하게 도전해 봤으면 좋겠다.